합격자배출현황및수기
김권일님 합격수기
안녕하세요? 131회 토목구조기술사 필기 합격했습니다.
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군요.ㅎㅎ 수험 기간은 딸기맛호가든님이 말씀하신대로 만 4년 정도 걸렸습니다.
총 12번의 시험을 경험 했습니다.
재직 중인 상태로 수험생활을 병행하려니 생각보다 길어 졌던거 같아요.
가끔 주말에 두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기도 했지만, 대부분의 시간은 책상에서 보냈습니다. 육아는 모두 와이프에게 일임(?)하고 수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.
필기 합격하고 나니 3살과 5살이었던 두 아이는 어느덧 7살과 9살이 되어 있더라구요.ㅋㅋ 큰 딸이 전화로 “아빠! 합격축하해.”라고 하는데 거의 울뻔했네요.
그리고 긴 수험생활을 할 수 있게 말없이 도와준 와이프에게 늘 감사하고 고맙네요.
24.3점을 시작으로 62.3점이 되기까지 기나긴 여정이었네요.
처음 기술사 시험문제를 접했을 때는 문제에 대한 이해도 쉽지 않았어요.
나름 토목직에 종사한지 7~8년 정도 되었는데도 말이죠.(지금은 12년이죠.ㅎ) 스스로 많이 겸손해 지더라구요.
처음 2년은 서술형과 계산형 서브 노트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한거 같습니다.
100회 정도부터 120회까지 기출문제를 정리하고 보니 서술형은 약 500페이지 정도 되더라구요. 그리고 매번 시험을 치고 업데이트 하면서 점점 양이 늘어나더군요.
계산형은 딱히 기출문제 범위를 정해서 정리한 건 아니었습니다.
인터넷강의(선민호 교수님)와 오프라인 강의(원구조기술교육원) 그리고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구조엔지니어 카페에서 접한 모든 문제를 정리했습니다.
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는데 300~400문제 정도 될거 같아요.
그 후에는 계속해서 반복해서 풀고 쓰고 읽기를 반복했습니다.
몇 십번은 반복한거 같아요.
서술형의 경우 정확하게 머릿속에 남지는 않더라도 중요한 단어를 기억하면 답안 작성 시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반복 학습을 진행했습니다.
기존 합격 수기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누구나 작성할 수 있는 내용은 점수가 조금 짠건 사실인거 같아 요.
본인의 생각과 사회적인 이슈 등을 고려해서 함께 작성하면 점수가 확실히 올라가는 걸 확인했습니다.
더해서 학회지를 꾸준히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.
저는 주로 토목학회지를 보면서 준비했습니다.
1교시는 거의 1~2페이지, 2~4교시는 3페이지 이상 작성했습니다.
내용도 중요하지만, 양도 어느 정도 채워야 점수가 좀 나오는거 같습니다.
계산형의 경우는 정확한 계산과정과 정답을 맞게 쓰면 거의 70~75점 정도 주더라구요.
계산과정이 맞더라고 답이 틀리면 어느 정도 감안해서 점수를 주시는거 같습니다. 그냥 계산문제는 정확한 과정과 정답을 써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.
12번 시험을 보면서 느낀점은 꾸준한 준비 인거 같습니다.
범위가 넓다보니 회차 마다 개개인이 느끼는 난이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.
하지만 개의치 않고 꾸준히 준비하다보면 본인에게 맞는 회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, 그때 기회를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획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.
앞으로 조금 더 수험 생활을 해야하실 선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했습니다.
저도 면접 준비 잘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
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